[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최소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쯤 방글라데시 다카의 6층짜리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쇼핑몰 1층 식당에서 시작되어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 방글라데시 다카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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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서 의식을 잃은 42명을 포함해 75명을 구조했으며 두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밖에 일부는 외벽의 수도관을 타고 건물에서 탈출했고, 2층에서 뛰어내린 사람들도 있었다.
이번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4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만타 랄 센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4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부상자 가운데 2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소방당국은 쇼핑몰 1층 식당 내 가스 누출을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인 우딘 소방국 민방위국장은 이날 “층마다, 심지어 계단에도 가스통이 있어 위험한 건물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