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세계적으로 완성차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대글로비스(0862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을 5조 1766억원, 영업이익을 253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와 94.3%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물류 분야에서 매출액 3999억원, 해외 물류 부문에서 매출액 2조 117억원, 반조립제품(CKD)에서 매출액 2조 2706억원, 중고차 및 기타유통 분야에서 매출액 4943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와 57%, 91%, 12.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에 있었던 원화 강세 영향이 감소했고, 현대 및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시황 호조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회복과 해상운임 강세에 따른 운반선(PCC) 부문 매출 증가, 해외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CKD와 기타해외물류부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 줄어 실적 개선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