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수산업 발전과 2027년까지 블루푸드 수출 45억달러 달성을 위해 종합 수출 전략을 수립했다. 핵심 수출품목인 김과 참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연어 등 미래 스타품목도 발굴해 육성한다. 수산 가공업 개발을 통해 수출 부가가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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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웰빙과 건강식으로서 전세계적으로 블루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및 교역 규모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수산식품 시장 규모는 2021년 2461억달러에서 2026년 305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의 시장 규모는 2010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 31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먼저 수출 핵심품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핵심품목인 김의 경우 지난해 수출 6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는데 2027년까지 10억달러를 목표로 한다. 육종 기술 및 종자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가공 연구개발(R&D), 시장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으로 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다른 핵심품목인 참치 역시 어촌·생활연계형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국제수산기구 협상 지원 등 원양 조업 기반 확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스타품목)도 확대한다. 굴의 경우 지난해 수출 8000만달러에서 2027년 1억20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개체굴 양식을 지원한다. 전복도 베트남과 대만은 선물 및 외식용 활전복, 홍콩·태국·싱가포르는 가공품으로 공략하는 등 육성해 2027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어묵, 연어, 미역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 스타품목도 발굴한다. 정부는 스타품목과 예비품목을 선정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품목은 상품화부터 수출까지 통합 지원하고, 스타품목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 전복.(사진=해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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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출 부가가치도 증대한다.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성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상품 가치 제고 및 수출과 연계하는 수산가공식품 밸류플러스를 추진한다. 인적 투입 중심 수산 가공 공정도 스마트화하고 시설 고도화 등 저비용-고효율 체계로 전환한다.
수출형 수산가공 생산인프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료 수급과 물류 환경이 좋은 주요 항만 인근에 ‘수입-가공-수출’이 연계된 ‘수출진흥구역’으로 지정해 수출 거점화한다. 또 첨단설치 기반 스마트가공종합단지 조성을 통해 첨단수산가공기업을 육성하고 지역특산 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K-블루푸드 수출 지원을 위해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수산 대표기업 30’을 선정하는 등 투자 매력을 느끼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단계별 수출 바우처를 통해 1000만달러 수출기업 100개사와 굴·전복 등 주요 품목별 선도조직도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