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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체육학계 교수 9명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국 체육의 시스템 개혁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위기론 극복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학계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활약해주고 있어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문체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계의 이론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정착시켜 체육 단체의 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체육계 내 민관협력체계를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기존에 제기되었던 각종 양적 지표를 질적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국민 생활체육 참여를 실질적으로 높이고, 지역의 스포츠 생태계 및 소득·지역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축구협회 내부에 감사장을 설치하고 실질 감사에 돌입했다. 현장 감사에는 10여명의 감사 인력이 투입되며, 감사 결과는 빠르면 9월 중순경 나올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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