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2.2兆 부양책 투심 개선…증세는 걸림돌"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1-04-02 오전 8:02:07

    수정 2021-04-02 오전 8:02:0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2조2500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이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를 개선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증세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했다. 미국 GDP의 10%가 넘는 재원이 투자되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재건, 중국과의 격차 확대 등이 목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세가 눌려 있던 반도체, 자동차 및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경우 단기적으로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으로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구체화 됐다. 차량 교체와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1740억달러가 들어간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2035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을 100% 공급할 계획이다. 최유준 연구원은 “오는 22~23일 미국 주도의 기후정상회의가 예정됐다”며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증세 이슈는 리스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원 마련 을 위해 법인세율을 28%로 기존 대비 7%포인트 상향할 방침이다. 연평균 1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세수를 확보해 향후 15년 동안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상을 통한 세수 확대의 경우 미국 기업이익에 부정적”이라며 “바이든은 조세 형평성을 위해 다른 국가의 최저 법인세율을 21%로 상향하는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가능 여부는 지켜볼 일이지만 팬데믹 대응으로 세계 정부 부채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다른 국가도 증세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