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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건기식 시장이 채 열리기 전인 10여년 전 해외 고품질 건기식을 판매하고 나선 아이허브는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문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자처하며 성장한 대표적 버티컬 커머스로 꼽힌다. 국내 진출 초창기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로 질의 응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 본 소비자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 간 활발하면서 신뢰성 있는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소비자는 건기식에 대한 관심도와 관련 지식이 매우 높고 소비자 간 정보 공유를 활발히 하는 뛰어난 스마트 컨슈머”라며 “아이허브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전문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에 집중하고 이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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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뜻의 무신사는 온라인 신발 동호회로 출발해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150억원을 달성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창기 웹사이트와 웹진 형태를 거쳐 온라인 편집샵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발판이 됐다. 최근 거래액은 2조3000억원을 돌파했고 앱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400여만명, 회원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축산물 전문 스타트업 정육각도 축산물 유통망의 복잡한 구조를 혁신한 스타트업으로 평가 받는다. 통상 정육 제품은 축산 농장에서 도축 완료한 원물을 도매부터 시작해 세절 공장, 소매점을 거쳐 판매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정육각은 이 과정을 대폭 축소시켜 201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상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손품을 팔아가며 자신에게 딱 맞는 전문몰을 찾아 적극적으로 제품을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버티컬 커머스의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비자들 간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소비자 만족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마다 성장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