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095700) 대표가 이달부터
메드팩토(235980)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우정원 메드팩토 사장 (사진=제넥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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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가 지난 4일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서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코넬대학고 미생물학 박사, 1993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친 인물이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교수로 일했다.
우 사장은 2013년 제넥신에 합류해 개발본부장을 거쳐 대표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2021년 3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를 가동했다가 2021년 9월부터 6개월간 우정원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22년 3월 닐 워마 전 대표가 단독 대표 자리에 오르자 우 사장은 바이오연구소장(CTO)으로서 회사를 지켰다.
그러나 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넥신에서 돌연 퇴사했다. 제넥신에서 약 10년간 연구개발(R&D)를 이끌어온 우 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제넥신의 R&D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까지 제넥신은 R&D를 총괄할 임원을 채용하지 못해 공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드팩토로서는 R&D 전문가인 우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드팩토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에 더해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을 내세우는 등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말 7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2025년 말까지 필요한 R&D 비용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까지 우 사장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우 사장은 약학과 미생물학에 대한 전문직 지식을 보유했으며, 임상·사업·연구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