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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빅마트 3사’는 할인 기간은 동일하지만 삼겹살 가격이 제각각이며 특정카드 적용·한우 동시 세일 등 할인 프로모션을 달리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삼겹살과 목심을 정상가 2040원에서 20%가량 할인한 1650원에 판매한다. 다만 행사카드(삼성·KB국민·신한·현대·롯데·하나·BC)로 결제시 삼겹살 100g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우 전 품목을 다음 달 5일까지 삼겹살과 동시에 할인 판매하며 타사와 차별화 한 것이 눈에 띈다. 이마트는 한우 소비 진작 차원에서 일부 품목에 한해선 지난해 한우데이(11월1일·30%할인) 때보다 더 저렴한 최대 4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한우 1등급 등심 100g의 경우 정상가 7300원에서 30% 할인한 511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같은 기간 삼겹살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할인대상은 한정했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삼겹살 100g을 116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로 결제시 9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경쟁구도로 가면 지난 ‘삼겹살 갑질’ 논란같은 일에 휘말릴 수도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삼겹살데이 행사는 업계마다 가격이나 할인 프로모션이 다 달라 더 이상 가격경쟁을 할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 유통업체는 자체 할인행사를 위해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등 ‘갑질’ 논란의 한 가운데 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