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조남규 (사)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명대 교수)이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으로 선임됐다.
|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사진=고규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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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무용협회는 8일 “조남규 이사장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으로서 3개 분야(전통 예능, 전통기술, 전통지식) 중 전통 예능 분야에서 활동하게 됐다”면서 “무형문화재 정책과 국가무형문화재 및 보유자, 보유단체의 지(인)정 및 해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등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2년 임기다.
조남규 이사장은 무용과 공연 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 2017년에 제22대 (사)한국무용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대한민국공연예술제 평가에서 서울무용제가 최고등급인 ‘S’ 등급을 받았고 대한민국무용대상·전국무용제·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도 ‘A’ 등급을 받는 등 협회의 각종 공식 행사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 기획력과 추진력이 높아 서울시와 협업해 무용 분야 뉴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예술가 복지를 위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원로, 중견, 청년 무용가들을 위한 임대 주택 제공을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남규 이사장은 한국무용협회를 통해 “취임 초기부터 기존의 전통 무용뿐만 아니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우리나라 전통 무용들이 사장되지 않고 후학들에게 전승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계승할 수 있게 명작무를 지정히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문화재청이 8일 서울 중구 문화의집에서 제3대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27명, 전문위원 37명을 신규 위촉했다. 사진은 위촉식 기념촬영.(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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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화재청 문화제위원으로는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27명, 전문위원 37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으로는 신탁근 온양민속박물관 상임고문이, 부위원장으로는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신탁근 위원장은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충남대학교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위원, 서울시 공예박물관 유물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했다. 무형문화재위원은 여성 위원 12명(44%), 비수도권 활동 위원 14명(52%)을 위촉해 양성평등과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 조남규 이사장 등을 비롯해 임재원 국립국악원장, 변미혜 한국국악학회 이사장 등 관련 기관과 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도 포함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해당 분야 무형문화재 정책, 국가무형문화재와 보유자·보유단체의 지(인)정과 해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등을 심의한다. 앞서 무형문화재위원회는 2016년 시행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문화재위원회에서 별도로 독립했다.
분과별 무형문화재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하 가나다 순.
△ 전통예능 분야 : 김영운, 박전열, 변미혜, 성애순, 원명, 유정숙, 윤중강, 임재원, 조남규
△ 전통기술 분야 : 김정희, 서도식, 송미경, 신탁근, 안귀숙, 이은주, 정용주, 진명, 한장원
△ 전통지식 분야 : 김경옥, 김태식, 만당, 배영동, 임장혁, 좌혜경, 천혜숙, 최종호, 황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