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알토스벤처스,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투자

뷰티셀렉션, 11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알토스벤처스·레드배지퍼시픽 등 참여
  • 등록 2022-08-29 오전 9:36:07

    수정 2022-08-29 오전 9:36:07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은 알토스벤처스와 레드배지퍼시픽 등으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뷰티셀렉션은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브랜드사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및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체적인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도 활동 중이다.

뷰티셀렉션은 SNS의 순기능인 양방향 소통 및 상호성을 활용해 기존 이커머스 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화두가 SNS 및 디지털 광고 마케팅 경쟁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회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은 제품의 가격 및 퀄리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 피로감 대비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제품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뷰티셀렉션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 광고가 아닌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이야기하는 역할을 부여하며 기존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공급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던 기존 유통 방식을 뒤집어 소비자로부터 시작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회사는 2020년 부터 현재까지 평균 객단가 10만원에 평균 재구매율 80%, 반품율 0.2%라는 고객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SNS와 디지털 광고의 다각화로 고객은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이나 유명 브랜드가 아닌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로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커머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뷰티셀렉션은 독점적인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었던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을 ‘신뢰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토스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쏘카, 토스 등의 초기 투자를 이끌어 ‘유니콘 제조기’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 벤처캐피털(VC)이다. 레드배지퍼시픽은 뉴욕,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둔 글로벌 크로스보더 투자사로 국내외 기업 연결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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