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인세율 15% 이상적…다이먼 재무장관 고려”

  • 등록 2024-07-17 오전 7:18:18

    수정 2024-07-17 오전 7:27:1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0%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율을 15%로까지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보다 낮은 세율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을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위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사진=AFP)
그는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다이먼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등 약 100명이 참석한 비공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미국 내 200대 기업 CEO 모임) 행사에서 법인세율 인하를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해당 만남을 언급하면서 “법인세율 인하를 CEO들에게 상기시켰고, 그들은 그것을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100대 기업 중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부한 최고경영자(CEO)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에 대해 “이는 거짓”이라면서 “실제로 많은 CEO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들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새우처럼 작은 존재감이나 매력을 가졌더라도 정치적으로 선두에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많은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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