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주는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수요층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유효하고 규제지역이 대거 풀린 이후 세금과 대출 규제 등도 상당 수준 풀린 만큼 거래량 증대에 따른 급매물 소진과 낙폭 축소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단기간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에 쏠리던 대단지 입주물량이 2분기에는 다소나마 분산될 전망이어서 이에 민감한 전세가격도 하락폭 축소 움직임이 예상된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 떨어져 지난 주보다 낙폭이 0.02%p 줄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서울은 급매물 거래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강남, 서초, 용산 등 고가지역들이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하락폭을 줄이는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악(-0.10%), 광진(-0.09%) 금천(-0.08%) 노원(-0.08%) 등 비강남권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기 신도시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평촌(-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3%) 산본(-0.01%) 동탄(-0.01%) 등이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샘쌍용, 평촌동 초원한양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중동 은하대우, 은하동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2월에 이어 4월(금주)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온 분위기”라면서 “고공 행진하던 물가 상승폭도 둔화세가 뚜렷해진 만큼 금리 상단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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