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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영 로시야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감을 느끼고,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계획과 과제를 실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는 국가의 국방, 특별군사작전, 경제 전체와 개별 영역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단행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칭하고 있다. 타국에 대한 침략이 아니라 친러 세력이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해방시키기 위한 군사작전이라는 주장이다.
바그너그룹이 전날(24일) 모스크바 진입을 앞두고 무장 반란을 멈추면서 반란 사태는 일단락 됐으나 푸틴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1999년 집권 이래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부담과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강력한 통치자로 군림해 온 푸틴 대통령이 내부 통제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