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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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9.8원, 1340.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9원) 대비 5.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임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이날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발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26분 기준 103.45를 기록하며 보합세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36엔대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연고점을 돌파한다면 달러 매수 심리 과열로 이어질 수 있어, 당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며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