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유료방송 매출액 약세…'보유'로 하향-KB

  • 등록 2021-04-01 오전 8:05:28

    수정 2021-04-01 오전 8:05:2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B증권은 1일 LG헬로비전(037560)에 대해 방송과 광고 매출액이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므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조정하고 목표주가 47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이 예상한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747억원,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46% 증가한 수치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직전 영업이익 추정치인 140억원 대비 22% 하향했다”며 “추정치를 하향한 이유는 방송 매출액과 광고 매출액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료방송의 경쟁자인 IP TV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LG헬로비전의 방송가입자 이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같은 가입자 이탈이 홈쇼핑 송출수수료 및 광고 매출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대작 콘텐츠의 부재로 VOD 매출이 약세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직전 추정치를 하회하는 1분기 매출액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사업재편 마무리 및 LG유플러스와 시너지 발생 시 주주환원 정책 본격화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최대주주인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LG헬로비전의 2020년 회기연도에 대한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75원을 집행했는데 사업 재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6.8%의 절대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목표주가 4700원에 도달했다”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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