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무벡스(319400)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류 인프라 수요가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중 수주 성장률 67%를 기록했고, 하반기를 지나 2022년에도 매출 확대 및 이에 따른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현대무벡스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3505원이다.
현대무벡스는 국내 1위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 물류 자동화 사업부문이 2017년 별도 자회사로 분리되면서 설립됐다. 2020년 기준 매출액 1975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고, 부문별 매출 비중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74%)과 IT 솔루션(20%), 안전 스크린도어(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이후 물류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현대무벡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상반기 23.6% 성장하며 코로나 사태 이후 물류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배달 인력을 중심으로 비용 증가가 지속되면서 자동화 및 AI 도입 수요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물류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물류 실증단지를 2025년까지 총 10곳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업들도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있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투자 건만 최소 3조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의 실적 성장은 2021년 하반기에 이어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2018년 수주실적 규모는 172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총 1564억원을 수주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 규모도 사상 최대치인 2293억원으로 확대됐고, 이는 2018년 774억원 대비 약 3배 성장한 수치”라고 했다. 이어 “통산 물류 자동화 솔루션 납품에 약 2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22년까지 매출액 성장이 확정된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