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넉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개월 만에 수치가 상승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9.9%), 화학제품(6.4%) 등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7% 늘어난 수치이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인 건 올 들어 처음이다. 광공업 생산은 ▲1월 -0.9% ▲2월 -1.0% ▲3월 -2.4% 등 석 달째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지난달 제조업의 평균가동률도 75.9%로 지난 3월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증가했지만, 운송장비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일반기계류, 전기·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해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 등은 감소했지만,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