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1Q 실적 아쉽지만 무석법인 흑자전환 주목-NH

  • 등록 2023-05-15 오전 7:55:04

    수정 2023-05-15 오전 7:55:0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올해 1분기 별도 원가율 상승과 종속회사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 자외선 차단제(Sun) 제품 주문 성수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1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877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13억원)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매출액은 12% 증가한 2018억원, 영업이익은 6% 줄어든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3% △2월 16% △3월 13% 등의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톱10 고객군 믹스(mix) 개선 효과와 자외선 차단제 주문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생산 인력 인센티브, 외주용역비, 판관비 등의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판단했다.

해외에선 무석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30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로컬 고객사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 주문이 급증해 가동률이 30% 이상으로 항샹되며 분기 첫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각각 매출액은 27% 증가한 65억원, 2%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1분기 연구·개발(R&D) 센터 인건비 영향으로 적자폭이 6억원 확대됐다고 짚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미국 파트너사 제조 기술 이전으로 R&D 비용과 컨디션 광고 집행 탓에 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연우는 국내 대형 및 미주 고객사 실적 지연으로 적자전환했다.

1분기 수익성은 다소 아쉬우나 2분기 자외선 차단제 성수기를 맞아 해외법인 등의 주문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무석법인은 3월의 고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분기 흑 기조가 지속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HK이노엔과 연우의 실적 기여도도 하반기 갈수록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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