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부총리 "국제금융기구 진출 적극 지원할 것"

  • 등록 2013-04-19 오전 9:25:02

    수정 2013-04-19 오전 10:48:51

[워싱턴(미국)=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각) IMF(국제통화기금)과 WB(세계은행) 소속 한국 직원 9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고위급부터 초급전문가(JPO)까지 다양한 직급의 한국 직원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국민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및 역할 확대 등을 위해 중견 또는 고위직 진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즉각 “정부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국민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햇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금융기구에서의 근무환경과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고충과 건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예기했다. 특히 최근 정식 스탭으로 전환된 세계은행의 JPO 참가자들은 “정부의 초기지원이 세계은행 직원으로 안착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언급, JPO 프로그램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JPO는 우리 정부의 경비 지원하에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인력을 일정 기간 해당 기구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참석자들은 또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에 따라 국제기구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개선되고, 경제발전 지식공유(KSP)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인 및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협력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양자협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들어 우리나라 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기재부 측은 밝혔다. 올해 세계은행의 공개채용(YP)에서는 4년 만에 한국인이 선발됐으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인턴 1명은 올초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서는 인턴십을 수행한 2명도 최근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은 컨설턴트로 전환됐다.

현 부총리는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직 중인 한국인들이 업무역량을 높이 평가 받고 있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진출 확대를 견인해 달라”면서 “정부도 국제금융기구 채용 박람회 지속적으로 열고, 국제기구와의 공고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한국 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채용 저변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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