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4.69포인트(1.07%) 상승한 2만4103.1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5.87포인트(1.38%)와 114.22포인트(1.64%) 오른 2640.87과 7063.44에 장을 마감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 전기차 사고에 이어 아마존의 세무조사설 등 악재에 악재가 겹쳤던 기술주가 2.17%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전날(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무조사설’에 4% 급락했던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1.11%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가 실제 아마존을 공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판매세는 주·지역 정부별로 세율이 제각각인 데다, 연방정부의 소관도 아니어서 뚜렷한 과세수단이 없다고 썼다. 블룸버그통신도 “월가는 트럼프의 트윗에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도이체방크의 로이즈 왐슬리 전략가는 “트럼프가 아마존에 집착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아마존이 어떠한 행동에 직면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며 아마존을 ‘매수’하라는 투자의견을 내놨다.
호조세를 이어가는 경제지표는 주가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2000건 줄어든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1월 이후 45년만에 최저치로,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에 달했던 실업률도 최근 4.1%로 떨어져 완전고용에 근접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부활절 직전 ‘성 금요일’인 굿 프라이데이를 맞아 30일 하루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