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2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조568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함께 SMP(계통한계가격)가 예상보다 더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은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0% 하향한 15조11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 전망치 하향에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하향 조정했지만,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유가 하향 안정화, 내년 동해안 송전망 1단계 프로젝트 준공 등이 이뤄질 경우 내년 추가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배당 재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