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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오는 17일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분할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긍정적)의 신용도를 받으며,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에코프로를 BBB+(긍정적)로 한 노치 낮게 평가해 스플릿 우려가 발생하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활발히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20일 SK에코플랜트도 1년6개월물과 2년물에서 총 10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최대 2000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채권시장은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결정,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가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채권을 매도하자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커지고 여전채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경우 이차전지 시장이 워낙 블루칩이다보니 수요가 잘 모일 것 같다”면서 “다만 (두산, SK에코플랜트는) 고금리만 내세워서 리테일 수요를 모아야 하다 보니 시장 분위기와 투심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