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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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이차전지 연구장비 제조업체 고려기연을 방문해 “내년 전고체 등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 등 수축 회복 흐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려기연 임직원들은 해외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외 조달정보 확대와 경직적 수출바우처 집행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도 내년도 수출바우처 예산을 17% 증액하고 해외전시회 예산을 23% 증액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현지 한인 협단체 등 재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조달정보센터를 통해 제공 중인 약 190여개국의 해외정부 입찰 정보에 추가해 국제연합(UN)과 다자개발은행(MDB) 등 다양한 국제기구의 입찰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지난달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시급성과 파급효과가 큰 150개 킬러규제를 검토해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신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빈일자리 해소방안’도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