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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바이오 장비 중고거래 플랫폼이 없어 유휴 바이오 장비를 거래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또한 중고 장비 업체와 거래를 하더라도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이윤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였다. 중고 장비 판매의 특성상 거래 대상의 신원이 불확실한 문제도 제기됐다.
운영 6개월 차인 현재에는 해당 마켓에 총 50여 건에 달하는 판매·구매 제품들이 등록되며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투자 경색으로 인한 운영자금 부족, 사업 파이프라인 변경으로 인한 유휴장비 발생 등으로 바이오기업들의 중고 장비 판매·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직거래 마켓을 통해 거래를 진행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최근 장기간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연구개발은 물론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워하는 바이오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을 통해 고가 장비를 매각하여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수정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지원본부 상무는 “본 거래 플랫폼은 회원사들의 수요에 의해 시작됐다”며 “최근 바이오 분야 민간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사용빈도가 많지 않은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본연의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입하는 등 효율화를 높이고자 하는 바이오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직거래 마켓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