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안전투자' 5조 8453억원…전년比 38.2%↑

투자 규모, 정비 비용·경년항공기 교체비용 순
안전투자 실적, 운수권 배분 평가 반영
  • 등록 2024-07-04 오전 7:33:40

    수정 2024-07-04 오전 7:33:4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23년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 안전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넘겼다.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고어라운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 안전 투자 규모가 총 5조 8453억원으로 2022년(4조 2298억원) 대비 1조 6155억원(38.2%) 증가했다.

이는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 및 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들이 공시한 2023년도 안전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계획을 집계한 결과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2023년도 투자 내역을 검증한 결과, 대부분 항공사의 투자 실적은 2022년 대비 증가했다. 항목별 투자규모는 정비 비용, 경년항공기(20년 이상된 항공기) 교체비용, 엔진·부품 구매비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비 비용은 2조 9400억원으로, 예방 정비 차원의 사전 정비 비용(2조 5300억원, 86.1%)이 운항 중 발생한 고장 등에 대한 사후 정비비용(4100억원, 13.9%)보다 높게 집계돼, 항공사들이 사전 정비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경년 항공기도 14대(평균 기령 22.6년)를 신규기(평균 기령 2.9년)로 교체(1조 1900억원 투자)해 보유 비중이 감소(14.6%→14.2%)했다. 평균기령(12.2년)도 전년 수준(12.0년)으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장 시 장시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엔진 고장에 대비해서도 1조 3200억원을 투자해 예비 엔진을 추가로 확보(138대→195대)하는 등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3년간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를 시범운영한 뒤 지난해(2022년도 실적)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항공사의 자발적 안전투자와 안전관리 노력 증진을 위해 안전투자 실적을 운수권 배분 평가에 반영하도록 제도도 개선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 운영 이후, 항공안전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항공안전은 항공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며,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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