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DL건설(001880)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판관비에서 준공충당부채 환입 등 일회성 이슈가 발생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주가 상승의 중요 포인트로 꼽히는 연간 분양물량은 수주일정이 일부 현장에서 지연된 영향으로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SK증권은 DL건설의 2분기 매출액을 5146억원,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와 43.1% 높은 수치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은 9321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42.4%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상반기 1292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52.5%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DL건설이 안정적인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이번 분기 수익성은 준공 효과가 반영됐던 전년동기 대비 GPM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여전히 전년 평균 레벨 대비로는 안정적인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판관비에서 준공충당부채 환입 등 일회성 이슈가 발생해 OPM 단에서도 안정적인 이익률이 기대된다”며 “수주의 경우 건축과 토목을 합해 9000억원 이상 달성하면서 연간 가이던스의 약 3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상저하고 실적 기조를 예상하며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실적 및 수주를 감안할 때 DL건설은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분양물량의 경우 기존 가이던스(연간 7800세대)를 밑도는 연간 5000세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수주일정이 일부 현장에서 지연된 영향”이라면서도 “상반기 물량은 연간 분양예상물량의 46% 수준인 2300세대 가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