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인플레 완화 시장 예상보다 느릴 것"

골드만 "의료 부문 등서 지연된 인플레 가능성"
연준도 인플레 우려 여전…근원물가 전망치 상향
  • 등록 2023-06-18 오전 11:37:53

    수정 2023-06-18 오전 11:37:5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둔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쇼핑센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AFP)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프라빈 코라파티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이 전날(16일) 낸 보고서를 인용해 시장이 지연된 인플레이션(delayed-onset inflation)을 간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냉각 속도에 대해 시장은 우리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 하락 요인으로는 경제 성장세 둔화와 에너지 가격 약세를 들었다. 에너지 가격의 경우 상품 선물 시장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실제 가격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장률 둔화와 에너지 가격 약세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의료 분야 등이 인플레이션을 재차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5~5.25%로 동결하면서도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최종금리를 5.6%로 제시했는데, 직전인 올해 3월 당시 5.1%보다 0.5%포인트 더 높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 압력과 노동 시장의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상방 리스크가 더 높다”며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많은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 연준은 올해 근원물가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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