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이상하더라” 강남 한복판서 인도 덮친 운전자, 무슨 일

  • 등록 2023-06-27 오전 8:37:48

    수정 2023-06-27 오전 8:37:4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성 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운전자가 서울 강남에서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본 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40)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35분쯤 서초구 삼호가든사거리 앞에서 운전하다 인도 옆 전신주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또 인도에 서 있던 CCTV 카메라 기둥을 쓰러뜨렸고, 이후 30m가량을 더 이동하면서 인도 보호 울타리를 부순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 다행히도 당시 인도를 지나던 행인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졸피뎀 2알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가 난 장소는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길로, 사고 시간도 하교 후 학원으로 가는 시간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국민일보에 “눈앞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신고를 했는데 운전자 눈이 이상했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졸피뎀은 의사 처방이 있을 때 복용이 가능한 수면제로, 잠들기 직전에 먹지만 일어난 이후에도 졸음이 가시지 않았다면 운전대를 잡는 것은 위험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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