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GS(078930)에 대해 “저평가 가치주로 재평가 길목에 섰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리사이클,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등을 핵심 성장사업군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부진했던 자회사 실적 모멘텀 반전 가능성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2년의 높은 기저효과가 여전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반전됐지만, 4분기에 재차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향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동향에 따라 실적 반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G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줄어든 6조8000억원, 영업익은 5.0% 감소한 8351억원으로 다소 부진하나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8.5% 줄어든 26조3000억원, 영업익은 23.8% 감소한 3조8000억원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비중이 큰 에너지 발전 자회사 GS에너지, GS이피에스, GS이앤알들의 실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GS에너지가 2022년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 부진한 추세가 지속됐지만 4분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이익 등으로 소폭의 실적 회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0.4% 늘어난 26조4000억원, 영업익은 11.0% 준 3조400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 박 연구원은 “GS리테일과 GS EPS, GS E&R 등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GS에너지의 부진 때문”이라며 “GS에너지는 전년의 높은 기저효과와 함께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나 다만 향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동향에 따른 이익 반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