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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도권과 강원·충청도,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12시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서해5도, 충남 지역은 100~200mm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전북 지역의 강수량은 30~80mm, 경북 북부내륙 지역은 100mm 이상을 기록하겠다. 또한 전북 지역은 5~40mm의 비가 내리겠다.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100~5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밤부터 아침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 비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됨에 따라 4일까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4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욱 높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 23~26도, 낮 최고기온 25~34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제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춘천 27도 △강릉 32도 △대전 29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이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