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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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을 차기 내각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그 즉시 “나는 25년 동안 상사가 없었고 아직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다이먼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초대받지 않을 것. 나는 제이미가 우리나라에 한 탁월한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차기 내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각 불등용 방침을 밝힌 것은 다이먼 회장 외에도 니키 헤일리 전 미국 주유엔 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다.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성명이 발표되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서밋에서 이를 즉각 반박했다. 그는 “먼저 대통령이 잘되길 기대한다. 너무 감사한다. 매우 좋은 글이었지만, 나 역시 말씀드릴 게 있다. 나는 25년 동안 상사가 없었고 아직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 회장을 재무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이를 부인했다. 그는 7월 트루스소셜에 다이먼 회장을 차기 내각에 등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거나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고 그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급진 좌파일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밀리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캠프는 재무장관 후보로서 키 스퀘어 그룹 LP 창립자인 스콧 베센트, 캔터 피츠제럴드 LP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루트닉,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 클레이트 전 증권거래위회(SEC) 위원장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