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출범한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전국 대학가 문화, 예능 분야 대학생 동아리 40개 팀으로 이루어진 문화 봉사단이다.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문화 봉사활동을 전개한 삼신보육원은 1952년 설립된 63년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80여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는 보육기관이다.
사연을 신청한 김보형 생활복지사(37)는 “멋진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공연을 보고 아이들이 하루쯤 아픈 가정사를 잊고 멋진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려고 공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참가한 대학생 끼봉사단은 보육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기획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를 열창하거나 간단한 춤 동작을 참가자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분위기로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에 참가한 아카펠라 동아리 ‘하울’의 김은비 씨(한국외대·22)는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학생 끼봉사단 활동을 계기로 응원이 필요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자주 갖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신보육원 최현숙 원장(50)은 “대학생 끼봉사단의 무대에서 오늘 공연을 위해 쏟았을 노력들이 그대로 전해졌다”면서 “아이들에게도 그 열정이 전파되어 무엇을 하든지 자신 있게 해내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출범 후 서해 제부도 서신초제부분교장, 전라도 국군병원, 강원도 소재 간이역인 반곡역과 오음초등학교 등 문화봉사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학생 끼봉사단은 11월까지 경상도와 제주도 등 전국 5곳의 문화 소외지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문화 봉사활동은 10월8일 ‘이탈 청소년의 학업 복귀 지원’을 위해 서울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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