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애브비서 톡신 파이프라인 권리 반환…목표가 ↓-신한

  • 등록 2021-09-09 오전 8:20:49

    수정 2021-09-09 오전 8:20:49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파트너사인 애브비가 액상형 톡신 파이프라인 MT10109L 권리 반환 및 계약 종료를 결정했지만, 직접 판매 또는 유통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 시 높은 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MT10109L 파이프라인 가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16%(5만원) 하향조정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브비의 권리 반환 및 계약종료 경정에 따라 메디톡스는 이미 수령한 계약금 6500만달러와 마일스톤(3500만달러)은 반환하지 않게 됐다”며 “애브비가 올해 1월 종료한 MT10109L의 임상 3상 결과 자료와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등 모든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임상 3상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메디톡스가 자체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애브비의 권리 반환 및 계약 종료의 명확한 근거는 파악되지 않는다”며 “임상 3상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메디톡스는 FDA와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pre-BLA) 미팅을 거쳐 이르면 2023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FDA 승인 획득 시 미국 판매 상황은 수월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FDA 승인 후 현지 유통을 담당할 파트너사는 에볼루스 또는 제3의 유통 업체가 될 것”이라며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지분율 13.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된 상황이라 이미 미국 내 유통망을 확보한 에볼루스를 통한 MT10109L 판매가 유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비록 잔여 마일스톤 수령은 불가능하지만, 직접 판매 또는 유통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 시 기술이전으로 수령 가능한 로열티 대비 높은 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이번 반환 이슈를 악재로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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