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18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리오프닝 시 내국인 관광수요의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목표가 2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말 타워2를 오픈해 1600개 객실을 운영 중”이라면서 “리오프닝 시 객실가동률(OCC) 상승과 함께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객실단가(ADR)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텔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식음료(F&B) 및 리테일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것도 호재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971년 설립돼 국내외 여행알선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던 회사다. 지난 2018년 파라다이스로부터 제주 롯데 카지노를 인수해 외국인 카지노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장하여 호텔 및 리테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호텔 71.7%, 카지노 19.7%, 리테일 3.3%, 여행 3.1%, 기타 2.2%이다.
전파력은 높으나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되면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리오프닝 시 가장 빠르게 실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내국인 여행수요”라면서 “제주도는 국내 주요 관광지로 여행 금단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 드림타워의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하얏트 그룹이 운영하는 전세계 호텔 중 아시아 최대 규모로,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에 부합한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타워1(750개 객실)만 운영하다가 지난 11월 29일 타워2 (850개 객실)까지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1600개 객실 기준 OCC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4분기 43%를 기록했으며, 현재 주말 기준 OCC는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DR는 성수기 기준 30만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