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 이어 젤렌스키와 회담한다"

우크라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젤렌스키와 회담
中 종전 협상 중재자로 역할 본격화 관측
  • 등록 2023-03-14 오전 8:11:47

    수정 2023-03-14 오전 8:11: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연달아 회담할 예정이다.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이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AFP)


월스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일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타전했다. WSJ은 지난달 시 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대면이 될지 화상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다른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전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연쇄 회담은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행보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년을 맞아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며 양측간 직접대화 조기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WSJ은 “시 주석의 이번 해외 순방은 그가 전례 없는 3연임을 획득한 이후 처음”이라며 “이는 시 주석이 세계적인 정치인으로서의 명성을 빛내고 미국 및 동맹국들과의 격화되는 경쟁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체결된 사우디아라비아-이란 협정의 추진력을 이용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양회 기간에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와 이란 대표를 중국으로 불러 양국의 국교정상화를 중재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해 온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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