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부산시에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해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확보와 설계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가칭)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이 12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R&D 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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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에 따라 부산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 삼성중공업은 11월까지 부산 시내에 1700㎡(약 500평) 규모의 R&D 거점을 입주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경남권 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선해양산업의 호황 기조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지난해 200여명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170여명을 채용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설계·엔지니어링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오는 13일부터 선체(Hull Side) 구조·의장·전장·기기 설계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시작, 2024년까지 협력사를 포함해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반 사업장으로 기존 판교R&D 센터, 대덕연구센터에 이어 부산 R&D 센터를 설계·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현호 삼성중공업 인사지원담당(부사장)은 “부산시는 해운·항만 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연관 산업의 클러스트가 잘 조성돼 있고 연구소와 대학의 젊은 인재들이 많아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한 곳”이라며 “부산 R&D 센터가 삼성중공업의 해양설계, 엔지니어링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사진.(사진=삼성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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