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 청렴도 평가 1등급

2018년 경기관광공사 이후 처음, 종합 9.34점 이상
전체 종합청렴도 8.77점.. 전년대비 0.01점 상승
  • 등록 2023-01-24 오전 11:13:46

    수정 2023-01-24 오전 11:13:46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산하 28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인 2018년 평가 이후 처음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4일 경기도는 ‘2022년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청렴도 점수 8.77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76점보다 0.01점 상승한 수치다.

도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기관별 청렴 수준을 파악하고 부패 취약 분야를 발굴·개선하기 위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외부청렴도 소폭 상승, 내부청렴도는 하락

2022년에는 기관의 규모·특성에 따라 현원 65인 이상 기관(Ⅰ그룹)과 현원 65인 미만 기관(Ⅱ그룹)은 종합청렴도, 현원 10인 미만이거나 최근 1년 이내 설립한 기관(Ⅳ그룹)은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평가대상 기관(Ⅲ그룹)은 도 청렴도 평가에서 제외됐다.

종합청렴도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3가지 분야로 평가한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외부청렴도는 9.44점으로 전년 대비 0.10점 상승한 반면, 내부청렴도는 7.50점으로 전년 대비 0.14점 하락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9.18점으로 전년 대비 0.06점 상승했다.

도는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반부패 노력으로 외부청렴도와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상승했으나, 내부 직원들의 평가 결과인 내부청렴도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3개 분야 평가 점수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 항목을 반영한 종합청렴도는 8.77점이다.

2등급 경과원, 관광공사 등.. 반부패역량은 상승

기관별 결과를 보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Ⅱ그룹)이 종합청렴도 9.34점 이상을 기록하며 1등급을 달성했다. 종합청렴도 1등급은 지난 2018년 경기관광공사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서울대와 경기도가 신융합기술 연구 및 지역협력을 위해 설립한 공동출연법인으로 현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나노소재 등 미래산업 R&D를 수행하고 있다.

2등급은 ▲Ⅰ그룹-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Ⅱ그룹-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최소한의 부패방지 체계 점검을 위해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한 Ⅳ그룹 5개 기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교통연수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은 전년보다 2.39점 상승한 9.46점을 기록했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사회적 책임(청렴도) 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는 기관별 청렴도 수준과 부패 취약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반부패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기관별 청렴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해 공직자 청렴도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평가 설문조사에는 경기도민 4839명, 기관 소속 직원 1577명이 참여했으며, 외·내부 모두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0.0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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