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업황 회복이 더딜 수 있으나 저점을 통과한 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4500원이다.
| (사진=현재차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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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4조 4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고, 영업이익은 1563억원으로 전년보다 26.8%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식품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줄고, 영업이익은 70.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국내 식품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선물세트 매출 이연으로 식품 매출액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하 연구원은 “선물세트 영향 제외 시 외식 수요 내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3분기에 이어 국내 가공식품의 수량의 증가가 이어가고 있다는 점 고무적”이라며 “또한, 원가 부담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 절차가 이어짐에 따라 식품 수익성 개선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바이오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보다 8.5% 줄고, 영업이익도 33.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아미노산 판가 반등 및 스페셜티 성장이 지속하고, FNT 부문 핵산 성수기 시즌 진입 따라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셀렉타 부문 브라질 작황 호황에 따른 판가 하락 및 경쟁 지속에 따라 실적이 부진하고, 이에 따른 바이오 회복 속도 더디게 나타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F&C의 경우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사료 판가 상승 및 수요 둔화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하 연구원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속도는 느리지만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식품 사업부 원가 하향안정화에 따른 마진 개선 및 식품 물량 회복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바이오, F&C는 대외적인 환경에 따른 업황 회복이 더디나, 저점 통과 후 점진적인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