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창업 인프라 뭉쳤다…“경쟁 아닌 결집대회로”

중기부,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열어
기존 창업경진대회 통합해 올해 첫 개최
경쟁 방식 벗어나 보육·성장형 대회 구성
  • 등록 2024-11-20 오전 6:00:00

    수정 2024-11-2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9~20일 양일간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2024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및 창업 인프라 통합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는 BI센터(249개), 1인창조·중장년센터(70개), 메이커스페이스(200개) 등 창업 인프라마다 별도로 개최하던 창업경진대회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통합 개최하는 스타트업 행사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피칭 경쟁 방식에서 벗어나 ‘보육·성장형’ 경진대회로 개편한 게 특징이다. 전국 각지의 창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500여개의 기업 중 유망 창업팀을 별도 선별해 3개월간 집중보육, 시제품 제작과 사업모델 고도화까지 돕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5개 분과 총 552개팀이 참가했으며 예선·본선을 거쳐 총 87개팀이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중기부 장관상)은 아이템 분과에서 ‘아디브’, 초기사업화 제조분과에서 ‘이엠시티’, 초기사업화 서비스분과에서 ‘리얼타임메디체크’, 성장사업화 제조분과에서 ‘메디띵스’, 성장사업화 서비스분과에서는 ‘글라우드’가 각각 차지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대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진대회 이후에도 전국 창업인프라 우선입주 및 지원프로그램 우선참여, 한국산업단지공단 제품양산 연계 지원 등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창업 인프라 우수기관, 전담인력 등 창업생태계 기반 구축에 이바지한 유공자 41명(개)을 포상하기도 했다. 현장 최일선에서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창업인프라 관계자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다.

시상식 이후에는 전국 창업 인프라 전담인력 약 300명이 권역별로 모여 지역 특색을 살린 우수 프로그램·운영사례를 발표하고 창업 인프라 간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창업생태계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창업 인프라와 창업기업들의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크다”며 “각 창업 인프라가 하나로 결집해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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