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절반 "트럼프 2기 기대"…일본인 3명 중 2명은 "불안"

미국인 55% 기대, 44% 불안 응답
일본인 33% "미일 관계 나빠질 것"
  • 등록 2024-12-21 오전 11:21:57

    수정 2024-12-21 오전 11:21:5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미국인 절반 이상이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일본인은 3명 중 2명이 불안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조사기관 갤럽과 지난달 실시한 공동 전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생각을 ‘불안’과 ‘기대’ 중에 답해 달라는 질문에 미국인 55%가 ‘기대’, 44%는 ‘불안’이라고 응답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반면 일본인은 63%가 ‘불안’을, 27%가 ‘기대’를 택하며 미국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향후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일본인과 미국인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인 가운데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견해는 이전 조사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33%였고,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포인트 증가한 11%였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경제 분야에서 일본에 과도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이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오른 32%였다. 다만 미국인의 경우 미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11%포인트 상승해 40%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시해야 할 외교 방침에 대해 일본인은 ‘국제 협조’(61%), ‘미국 우선주의’(2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미국인은 ‘미국 우선주의’가 57%, ‘국제 협조’가 39%였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일본인 73%, 미국인 78%였다. 미국인은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19%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침을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일본인 67%, 미국인 72%였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정권이 (미국) 여론을 고려해 일본에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로 일본을 동요시키고 일방적인 외교 협의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24일 일본인 1010명, 미국인 1013명을 대상으로 각각 이뤄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