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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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3.3원, 1313.7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 기준 102.48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전일처럼 환율이 1320원대에서 상승세가 막히면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됐던 것처럼 이날도 추가 상승이 제한된다면 환율이 1310원대에서 움직임을 좁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이 1320원 이상 추가 상승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