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기간 총거래액(TCV)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차량공유 플랫폼 거래액이 24% 증가하는 등 2분기에 이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023년 2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분기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2023년 초 26.40달러 수준에서 현재 60달러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 1년 주가 수익률 역시 마이너스(-) 2%대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로보택시와 관련된 경쟁 심화 우려가 꼽힌다. 구글 웨이모와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로 차량호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면 기존 업체인 우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의 영업 확대로 인한 경쟁심화 우려가 주가를 단기적으로 제약할 수는 있으나, 근시일 내 로보택시 서비스가 도심에서 빠르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우버는 이미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대한 근원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사업 지역 확대와 로보택시 및 광고 등 신규 사업 개시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초 우버가 밝힌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 역시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버는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