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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소방청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잇따르자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와 대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 7건에 그쳤던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지난해에 2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0건이 발생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부분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억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2월에는 전남 보성의 한 주택에서 애완견이 화목보일러 주변에 세워둔 쓰레기통을 넘어뜨려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애완견이 무선전화기 배터리를 물어 뜯어 폭발한 사건도 있었다. 이 외에도 향초를 넘어뜨려 불을 낸 사례 등 화재원인도 다양했고 불을 낸 반려동물은 대부분 생명을 잃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안전장치 개발 등을 위해 관련 제품의 제조회사에도 화재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라며 “주인도 반려동물의 행동특성을 충분히 알고 화재를 일으키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