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 엎친데 덮쳤다..전망도 어두워-전문가

  • 등록 2004-01-16 오전 9:12:38

    수정 2004-01-16 오전 9:12:38

[edaily 홍정민기자] 전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CJ홈쇼핑(035760)에 대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 위축으로 매출액이 줄었을 뿐 아니라 수수료, 일회성 충당금 등 비용부담까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CJ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은 3845억원과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와 27.1%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2억원과 313억원을 기록, 25.5%와 29.9%씩 줄어들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은 974억원과 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와 54.1%,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79억원과 43억원으로 46.3%와 63.2%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CJ홈쇼핑은 "4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 확대를 위해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 수수료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성과급도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한 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한데다 카드 수수료, 일회성 충당금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민영상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총 매출액이 감소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역신장세(3.5%)를 기록했다"면서 "내수부진, 가시청 가구수 포화, 신규 3사 시장잠식, 객단가 및 반복 구매율 하락 등이 매출부진의 주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가시청 가구수 포화, 반복 구매율 및 객단가 정체, 신규3사 시장잠식 가속화, 채널번들링 등 규제리스크, SO송출수수료 부담 지속 등의 부정적 영업여건을 고려해 `시장수익률`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한 뒤 "영업이익은 외형 감소, 충당금 설정, 카드 수수료 인상, 객단가 하락에 따른 배송비 부담 증가로, 매출은 소비심리 부진, 객단가 하락, 가시청가구수 증가세 둔화 등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역시 크게 기대할 것 없어 보인다. 소비심리가 당분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경쟁심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비용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O송출 수수료 추가 상승 및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승 가능성,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진입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중계회선 사업자들이 커미션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인터파크 약진으로 인터넷 쇼핑몰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이는 비용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일단 올해는 투자의 해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방송법 개정은 수급상 호재로 작용할 것이나 영업 측면에서는 긍정인 부분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3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은 실적 호전은 전년 대비 기준점 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의 경우 외형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낮아 이익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판매마진이 낮은 인터넷쇼핑몰 판매비중 상승, 경쟁격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 등을 반영해 CJ홈쇼핑의 올해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4760원으로 6.9% 하향조정한다"면서 "영업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근본적으로 객단가 개선전략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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