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7일 ‘경제동향’을 통해 “전(全)산업 생산은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광공업생산이 전기대비 감소로 전환되는 등 개선 추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서비스업 생산은 0.2%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광공업생산은 건설업과 공공행정 부문의 약세로 인해 전달보다 0.4% 감소하면서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4%를 기록하며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5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2.1%)보다 낮은 0.5%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다, 설비투자지수 역시 전월(-12.1%)과 유사한 -11.6%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무역수지가 전월(59억2000만달러)에 이어 큰 폭의 흑자(5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축소되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 감지된다.
한편, KDI는 노동시장의 경우 취업자 증가세가 30만명 내외 수준에서 대체로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상승률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낮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