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위메프 전 대표 창업 '캐처스', 130억 투자 유치

캐처스, 알토스·새한·발론서 1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등록 2022-07-25 오전 10:00:18

    수정 2022-07-25 오전 10:00:18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박은상 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한 C2M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는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캐처스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전 위메프 출신 및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한 상태다.

사진=알토스벤처스 제공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함께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직방 등의 초기 투자를 이끈 바 있으며 한국의 유니콘 제조기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 벤처캐피털(VC)이다.

투자사들은 캐처스가 현재 커머스 시장의 한계 속에서 개선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불필요한 중개인과 숨은 비용을 제거해 제조원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소비자 지불 가격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유통의 전체 체인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단계를 개선해 생산자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신규 커머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박은상 캐처스 대표는 “평소 알리바바 등 글로벌 커머스 사이트에서 많은 상품들의 제조원가가 최종 소비자가에 비해 매우 낮다는 점을 보고 놀랐다”며 “이는 매우 큰 제조 발주 기업만 가능한 가격이지만, 소비자에게도 캐처스가 중심이 돼 유통 과정을 줄여 제조원가에 가깝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캐처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품질과 가격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현명한 소비자들을 위해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커머스를 만든다는 캐처스의 뜻에 공감했다”며 “이커머스 공룡들의 활약 가운데 도달하기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으나, 위메프 연거래액을 10년간 약 600억에서 6조까지 성장시켰던 박은상 대표의 실행력과 판단력을 믿었고, 쉽지 않은 도전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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