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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플랜B의 중요성, 중국 초저가의 공습, 이커머스의 성장세,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소비시장 트렌드 10대 키워드를 공개했다. 상의는 10대 키워드의 앞 글자를 따서 ‘B.L.U.E.D.R.A.G.O.N.’을 제시했다.
상의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기업들의 백업플랜(Back-up plan) 혹은 플랜B(plan B) 마련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복합쇼핑몰처럼 점포가 크면 클수록(Up-size store)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는 현상도 심화할 전망이다. 백화점이 경쟁우위를 갖고자 점포를 대형화해 각종 체험·서비스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Operational Efficiency) △온라인과 경쟁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의 변화(No normal)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상의는 아울러 AI가 유통시장에 진입하는 트렌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정도를 넘어 특정 상황 혹은 일정에 따른 추천 등 업그레이드 서비스(Advanced retail tech)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상의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시장 내에서 AI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793억달러(약 10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