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韓 증시 하락 위험”…반도체·車·2차전지 충격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4-07-25 오전 7:53:24

    수정 2024-07-25 오전 7:53:2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도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주력 업종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5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5%, MSCI 신흥 지수 ETF는 1.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3% 하락 마감했고 국내 증시 하방 위험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최근 신저가가 속출하고 있는 2차전지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약세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약/헬스케어 등이 일부 상쇄시켜 줄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약세로 인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 있다”며 “장중 1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720~2730포인트에서 저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774.29)보다 15.58포인트(0.56%) 내린 2758.71에 장을 마감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2.12)보다 2.13포인트(0.26%) 오른 814.25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7342.4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의 경우 2022년 10월 7일 3.80%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2.49%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찍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대에 못 미친 빅테크 실적과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며 “특히 나스닥과 나스닥100 지수는 3%대 중반의 낙폭을 기록하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추가 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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