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1290원대로 출발

4.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
11월 근원 PCE 2021년 4월 이후 ‘최저’
연준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 90% 달해
달러인덱스 101.68, 글로벌 달러화 약세 지속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2-26 오전 9:27:03

    수정 2023-12-26 오전 9:27:0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물가 둔화가 확인되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보다 3.25원 내린 1299.7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5.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 대비 4.8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이 예상한 3.3%와 전달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1.6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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