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31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하반기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28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1% 감소한 185억원으로 예상 수준”이라며 “2분기에는 원가율이 소폭 개선됐으나,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53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R&D비용 증가에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 계열사 이뮨온시아 연결 편입, 임상비용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8월에는 렉라자(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가 발표될 수도 있다. 또 미국시장 출시 시점에서 J&J로부터 마일스톤이 발생하고, 2025년부터 경상 로열티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 알러지치료제 YH35324의 임상 1b상 일부 코트의 주요 결과가 도출되고, 2025년에 발표될 예상”이라며 “내년에는 YH25724(MASH) 임상 1상 결과가 나올 수 있다. R&D투자 확대로 2025년에 임상 1상 진입 파이프라인이 4개로 증가할 것이다. 기업가치 증가요인”이라고 진단했다.